[대덕밸리]디씨아이, "빌딩 관리 안방에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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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방에서도 건물의 중앙감시실에 있는 것처럼 건물 전체를 제어할 수 있게 됐다.

대덕밸리 벤처기업 디씨아이(대표 박원국, http://www.lonkorea.com)는 ''Lon works'' 기술을 응용해 빌딩자동화시스템을 구축하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보유하고 공급에 주력하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Lon works''란 각 기기내에 뉴런칩을 내장한 지능형 디바이스에 의한 분산제어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것이다.

또한 ANSI/EIA 709.1 콘트롤 네트워크의 세계적인 표준으로서 빌딩, 홈네트워크, 공장자동화, 교통등에 광범위하게 이용가능하고 시스템의 상호 운영성과 개방(Open)성 면에서 강한 기능을 지원한다.

이를 빌딩에 적용하면 건물의 조명, 전력, 방범, 오수처리 등 모든 기능을 통합제어할 수 있으며 센서가 감지한 각종 상태를 전력선을 사용해 전송하기 때문에 불필요한 배선이나 공사를 하지 않아도 된다.

또한 소프트웨어에 의한 오더 변경이 가능해 간단한 프로그램 설정에 따라 건물의 모든 기능을 자유자재로 조절할 수 있다.

특히 디씨아이가 보유한 제품군은 인터넷망으로 연결돼 인터넷만 있으면 어느 장소에서나 소프트웨어로 건물 전체를 통제할 수 있으며 각각의 디바이스에 CPU가 내장돼 있어 통제PC에 바이러스 감염등의 문제가 있어도 안전하다.

디씨아이측은 ''Lon works''기술을 적용한 론디바이스, 론콘트롤러, 론콘트롤러 모듈 등을 보유하고 현재 신축중인 아이티·바이오니아 사옥에 이 제품들을 적용 중이며 일본·중국시장으로의 진출을 꾀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원국 사장은 "이 기술을 사용한 제품군을 건물에 적용하면 ''그린빌딩''을 만들 수 있다"며 "투자한 금액은 에너지절약 등으로 1-2년이면 회수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지난해 10월 이미 삼성, 현대, LG 등이 가입해 있는 론마트협회(http://www.lonmark.org)에도 가입해 서로 다른 벤더들의 제품과도 상호호환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1996년 9월 대청기전으로 창업한 디씨아이는 지난해 8억원의 매출에 이어 올해 3사분기 현재 14억원의 계약고를 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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