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자유무역지역 첫 입주기업 확정

중앙일보

입력

일본기업이 전북 군산시 자유무역지역에 첫 입주한다.

군산시는 21일 "일본 G.O총연(總硏 G.O.Intergrated Labaratory Inc)이 군산 자유무역지역에 처음으로 입주의사를 밝혀 오는 24일 시장실에서 이 회사 사이키 도시아키(佐伯利明) 대표이사와 강근호 시장, 이광복 자유무역지역 익산관리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투자의향서를 교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G.O총연은 내년 130억원을 투자해 군산 자유무역지역 안에 1만6천500㎡의 부지를 확보, 무공해 배터리 자전거 공장을 설립할 계획이다.

일본 도쿄에 본사를 둔 이 회사(자본금 6억엔)는 중국과 동남아를 겨냥한 물류.유통 창구로 군산 자유무역지역을 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작년 3월 G.O 하이테크란 이름으로 이미 우리나라에 진출, 천안에 부지 3천300㎡규모의 공기보일러 공장을 건설했는데 이 공장도 오는 2003년 3월에는 군산 자유무역지역으로 이전할 계획이다.

시내 소룡동 군장(群長) 국가산업단지에 조성 중인 자유무역지역은 지난 8월 부지 조성공사를 마쳐 상.하수도 등 기반시설공사만 마무리되면 당초 계획대로 내년 7월부터는 공장 입주가 가능하다.

군산 자유무역지업 조성사업은 산업자원부가 외국자본 유치와 무역진흥을 위해 사업비 1천870억원을 들여 추진하고 있으며 이곳에 기계, 자동차, 조립금속 등 100여개 기업을 유치할 방침이다.(군산=연합뉴스) 전성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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