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 부총리 "부평공장 노사관계 개선시 추가인수될 것"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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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념(陳稔)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21일 "대우자동차 부평공장은 노사 관계와 경영상태가 좋아지면 (GM이) 추가 인수하는데 걸림돌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진 부총리는 이날 KBS 라디오정보센터 `박찬숙입니다'에 출연, "앞으로 대우차매각에 관한 본 계약을 맺는 과정에서 노사간의 단체협약 등을 어떻게 고칠지가 넘어야 할 산"이라며 "양해각서(MOU) 체결 과정에서 부평공장의 처리문제가 관건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GM이 이번에 부평공장을 인수하지는 않지만 6년 안에 생산성이 높아지고 노사 관계가 정상화되면 매입하겠다는 의사를 표시한 것은 노사가 고통을 감내한 성과"라며 "부평공장의 부품 및 신차 개발도 지원해주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진 부총리는 증권시장 안정대책과 관련, "주식갖기 운동은 과거 금모으기 운동처럼 국민적 에너지를 결집, 증시를 안정시켜 투자자의 손실을 줄이자는 것"이라며"이에 상응하는 주식투자상품을 증권협회와 은행이 개발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중장기적으로 증시의 수요기반을 확대하는 여러 방법을 검토중"이라며 "증시안정기금 조성의 경우 과거의 경험을 볼 때 비판적인 견해가 있다"고 덧붙였다.

진 부총리는 "수출과 투자심리의 회복을 위해서는 적정 수준의 경기진작책은 불가피하다"며 "이를 위한 몇개의 카드를 갖고 있는데 다음주중에 여야를 만나 협조를 구하겠다"고 말했다.

진 부총리는 "미국의 테러사태로 해운.항공업계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빠른일 안에 지원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문성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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