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건스탠리 "중남미 신흥국경제, 美대참사로 대타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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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미국의 테러 대참사로 미국의 경제가 불황의 늪으로 빠져들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 높아져 투자자들이 신흥국들의 자산 투자에 흥미를 잃게됨에 따라 중남미국가들에 대한 자본흐름이 격감하게되고 이들 나라의 경제성장이 크게 위축될 것이라는 전망이 일고있다.

이번 미국대참사사건 발생이후 이들 신흥국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급랭하고 있음은 실제 통계수치에서 입증됐다.

19일(이하 뉴욕 현지시간) J.P모건 스탠리의 신흥시장 국공채지수인 '플러스'의측정에 따르면 지난해 12월29일부터 테러 발생 하루전인 지난 10일까지 이들 신흥국국공채 가격은 3%가 올랐었다.

그러나 테러대참사사건 발생후 이 신흥국 국공채가격은 2%가 급락했다.

모건 스탠리의 경제분석가인 에릭 파인은 "이번 대참사사건같은 전대미문의 충격적인 비극이 발생하게되면 (투자자들에게 일어나는) 가장 자연스럽고 분명한 초기반응은 (신흥국 국공채같은 위험성이 큰 자산이 아니라) 보다 양질의 비(非)유동성자산으로 포지션을 옮기는 것"이라면서 "전세계 (소비.지출)수요와 가용 금융자산은이미 얼어붙고 있으며 이같은 경색현상은 앞으로 더욱 심화될 것이 불가피하다"고 지적했다.(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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