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전주시 덕진구 노인도서관 최초 설립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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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로움과 소외감에 시달리는 노인들을 위한 전용 도서관이 국내 최초로 문을 열었다.

21세 복지회 (이사장 최진호) 는 전북 전주시 덕진구 인후동 동원빌딩 2층에 '온고을 노인 도서관' 을 설립해 21일 개관식을 갖는다.

도서관은 80여평 규모로 열람실.친교실.교육실 등으로 구분돼 있다. 열람실에는 글자를 4~5배로 확대한 책을 비롯해 시.소설 등 문학책과 정기간행물.녹음도서 등 6천여권의 책을 갖췄다.

또 시력저하 등으로 일반 책을 잘 읽지 못하는 노인들을 위해 글자크기를 최고 80배까지 확대해 볼 수 있는 문자확대 영상기와 돋보기 등 문자 확대기.음성컴퓨터.녹음기.문자확대 복사기 등 특수시설도 함께 마련했다.

이밖에 여가를 즐길수 있도록 윷과 장기.바둑.노래방기계 등과 갖췄다.

노인 도서관은 앞으로 노인들을 위한 책 무료 열람은 물론 대출서비도 하고 독서상담.토론회 등의 장소로도 이용된다.

최이사장은 "최근들어 노령인구가 급속히 증가, 우리나라의 경우 65세이상이 전체인구의 6%를 넘어섰지만 이들이 유익한 시간을 보낼수 있는 장소는 별로 없다" 며 "앞으로 이 도서관이 전주지역 노인들의 정보화.평생학습의 요람이 될 수 있도록 키워 나가겠다" 고 말했다.

장대석 기자 <dsja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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