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닦지 않는 서독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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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세계의 제1급 문명국이라고 자타가 공인하는 서독국민의 절반이 잇솔을 손에 들어본 일이 없다는 통계가 최근 서독의 어떤 보건기관에서 발표되어 이닦는데 게으른 족속들이 비문명인이란 낙인에 도전할 수 있게 됐다. 이 보건기관에서 조사한 1만6천명중 아침 저녁으로 이를 닦는 인구는 겨우 11%, 하루 한 번 정도 닦는다는 사람이 37%, 일요일 교회에 나가기전이나 특별한 모임이라도 있을때에 한해 잇솔을 든다는 사람이 7%, 하늘이 무너져도 이를 안닦는다는 사람이 45%로 회답의 으뜸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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