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벤처기업에 2천억원 투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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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http://www.lge.com)는 디지털 TV.PDP(플라즈마 디스플레이 패널).차세대 이동통신 등 사내 핵심사업 분야와 관련된 벤처기업에 올해부터 2005년까지 모두 2천억원을 투자하는 것을 골자로 한 ''LG-벤처기업 중장기 협력 전략'' 을 17일 발표했다.

지난해까지 드림위즈.엠아이티 등 20여개 벤처기업에 투자한 LG전자는 올해 2백억원, 내년부터 2005년까지는 매년 5백억원을 벤처기업에 투자할 계획이다.

특히 단순 지분 투자에 그치지 않고 연구개발부터 판매에 이르는 전 과정에서 벤처기업과의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하기 위해 ▶인규베이팅 단계에서의 성장 지원 ▶기술개발.마케팅 협력 ▶해외 전시회 공동 참가 등에 주력할 예정이라고 LG전자는 밝혔다.

이를 위해 이 회사는 올 초 백우현 부사장 직속의 벤처팀을 신설, 투자기업 실사.공동 프로젝트 개발 등의 업무를 추진하고 있다.

이와 함께 전하진 한글과컴퓨터 사장.김영만 한빛소프트 사장 등 LG전자-LG정보통신 출신 벤처기업 최고경영자 1백20여명으로 구성된 ''LG벤처클럽'' 을 결성하기로 하고 최근 창립식을 열었다.

LG전자 관계자는 "벤처클럽은 소그룹으로 운영되던 최고경영자 모임을 통합해 벤처투자의 시너지 효과를 증대시키기 위한 것" 이라며 "앞으로 벤처클럽과 본사 벤처팀을 통해 주요 투자가 이뤄질 것" 이라고 밝혔다.

김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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