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꾸러기 책동네] '연 싸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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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 싸움/린다 수 박 글, 이상희 옮김, 낙송재 그림, 7천8백원

지난해 선보인 '사금파리 한 조각'으로 친숙해진 작가 린다 수 박의 작품. 국내에는 두번째 소개되지만, 미국에서는 '사금파리 한 조각'보다 먼저 발표됐던 장편소설이다.

'사금파리 한 조각'과 마찬가지로 이야기의 소재와 전개는 한국적이지만, 미국 독서시장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스토리는 조선시대 한양이고 부유한 싸전 상인 이씨의 두 아들이 주인공이다. 형 기섭과 동생 영섭은 겨울철 연날리던 언덕에서 뜻밖에도 소년 임금을 만나게 된다. 소년 임금과는 신분을 넘는 우정을 확인한다.

마침 큰 규모의 연 날리기 시합이 벌어진다. 형제는 도자기 가루를 끈에 붙여 출전하면서 마지막 승부를 벌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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