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 태백 귀네미 마을 정보혁명

중앙일보

입력

전국 최고 오지 가운데 한 곳인 강원도 태백시삼수동 귀네미 마을에 최첨단 위성 인터넷망이 구축되는 등 정보혁명이 일어나고 있다.

태백시는 가장 가까운 전화기지국이 마을에서 7㎞나 떨어져 있는 등 인터넷 사각지대인 귀네미 마을에 최근 무궁화 인공위성을 통해 통신을 할 수 있는 위성 인터넷 통신망을 구축했다고 15일 밝혔다.

귀네미 마을은 지난 80년대 태백 도계 고한 사북의 상수원인 광동댐 수몰민들이 이주해 고랭지 배추밭을 일구며 형성된 마을이다.

이곳에서 생산되는 고랭지 배추는 전국 최고 값을 받는 최고 품질의 배추로 유명하지만 동해바다가 발아래로 내려다 보이는 해발 900-1천200m 하늘 아래 첫 동네로 120여 주민들에게 인터넷은 물론 이미 구시대 유물이 되어버린 유선 전화도 다른세상의 이야기였다.

이같이 고랭지 배추 농사가 전부였던 오지 귀네미 마을에 위성 인터넷이 개통되고 지난 11일부터는 모든 주민들을 대상으로 인터넷 이용법 등 정보화 교육이 실시되는 등 정보화 열풍이 불고 있다.

이와함께 태백시는 귀네미 마을의 주소득원인 고랭지 배추농사의 부가가치를 높이기 위해 이달중 고랭지 배추 전용 홈페이지를 구축하기로 했다. (태백=연합뉴스) 배연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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