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양어업 목표 훨씬 하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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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막대한 외자도입으로「붐」을 일으키고 있는 원양어업은 계획했던 어획목표량에 훨씬 하회하게 되어 결과적으로 대외적인 외화부담만을 가중시킬 공산이 짙어지고 있다.
농림부당국은 원양어업에 확정 또는 집행되고 있는 차관 4천2백만불로 현재 원양어선 39척(수산개발공사 7척, 6개 민간어선회사 32척)이 조업, 금년도에 1만3천2백 톤의 어획으로 3백70만불의 외화를 벌어들이도록 목표를 세우고 있다.
그러나 지난 7월말현재 불과 3천1백 톤을 잡아 83만l천9백만불을 벌어 들였으나 이 추계로는 연말까지 목표량의 42퍼센트에 해당하는 어획량 밖에 기대할 수 없게되어 있다.
이같은 원양어업의 실태는 ①사업계획이 확고한 어로 작업실정을 참작치 못한 채 작성됐으며 ②원양어업에 종사할 수 있는 선원부족 ③원양어로 기술부족 ④선원 대우 소홀로 일어난 불평등으로 나타나고 있는 한편, 당초 외자도입을 위한 호화로운 차관사업계획을 액면 그대로 관계 당국이 받아 들인데서 제기되고 있는 사태로 간주되고 있다.
그런데 66년에는 수산개발공사 어선 76척과 민간어선 62척(조업중인 어선포함)도합 1백38척이 남태평양어장에 출어하여 2만8천간5백 톤을 어획, 8백 만불의 외화수입을 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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