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이나유니콤, 순이익 사상최고치 기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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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제2의 이동전화사업자인 차이나 유니콤은 올상반기 신규가입자가 크게 증가하면서 가입자 1인당 매출은 예상보다 크게 줄었으나 이익규모는사상최고를 기록했다고 12일 발표했다.

유니콤은 상반기에 22억위앤, 주당 0.18위앤의 순이익을 기록해 지난해의 1억7천100만위앤, 주당 0.02위앤에 비해 크게 증가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유니콤의 순이익 규모는 블룸버그 통신이 조사한 10인의 애널리스트들의평균 추정치 23억위앤에는 미치지 못했다.

또 유니콤은 가입자 1인당 지출액이 지난해 상반기의 138위앤에 비해 크게 줄어든 92.5위앤으로 애널리스트들이 추정했던 96위앤에 미달했다고 밝혔다.

차이나유니콤은 중국 최대의 이동전화사업자인 차이나모바일과의 경쟁이 격화되면서 중국정부의 규정을 어기고 일부 도시지역에서 통화수신료를 일부 면제하는가하면 판촉을 위해 정부가 정한 최저한도에 못미치는 통화료를 부과하는 등의 조치를취했다.

유니콤은 올 상반기의 매출은 이동전화서비스 신규가입자 증가와 유선 장거리전화 및 데이터 통신의 사용증가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05억위앤보다 증가한 136억위앤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날 홍콩증시에서 유니콤의 주가는 실적 발표전 13% 급락했고 전문가들은 실적에 기대에 못미치는 것으로 나타남에 따라 추가 하락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내다봤다.(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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