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물급 간첩 검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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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경기도 경찰국은 정부 기관 및 군부 침투를 목적으로 남파된 거물 간첩 이림(37·북괴 노동당 연락국 소속)과 포섭된 일당 7명을 검거했다.
29일 상오 치안국은 간첩 이가 해군 본부 및 중앙 기관에 조직망을 확대하여 군의 전략 정보 및 갖가지 정보를 수집, 보고하라는 사명을 띠고 지난 6일 새벽 10시께 고무「보트」를 타고 한강 하류에 상륙했다고 발표했다.
경찰은 간첩 이가 지난 63년 7월 31일 그의 형 이응길(서울 마포구 도화동 416의 17)씨 집에 제 1차로 침투했을 당시 포섭한 이응길과 그의 처 김덕자, 조카딸 이길순, 둘째형 이광, 큰형의 처남 김용갑 등의 7명도 모두 검거했다.
간첩 이가 남하 당시 공작금으로 갖고 온 미화 5천 달러, 원화 l만원과 무전기, 위조 서울 시민증 및 위장용 증명서 등도 압수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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