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지춘상씨 소장 민속자료 2만 점 기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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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1면

‘남도 민속학의 대부’ 고(故) 지춘상(1931~2009·사진) 교수의 소장 민속자료 2만여 점이 아시아문화중심도시추진단에 기증된다.

지 교수는 1960년대부터 40여 년 동안 전남대 국문과 교수로 재직하며 민속학 연구에 헌신했다. 생전 수집한 사진 1만9000여 점, 동영상, 조사 노트 등 기증 자료는 2014년 광주광역시에 들어설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 전시될 예정이다. 지 교수의 부인인 김용서 전남대 명예교수의 결심에 따라 기증이 이뤄졌다.

 지 교수는 유네스코 세계무형문화유산인 강강술래와 국가 중요무형문화재인 고싸움놀이(제33호)를 발굴, 재현하는 데 큰 공을 세웠다. 또 들노래·씻김굿·농악 등 20여 개의 민속놀이가 무형문화재로 지정되도록 힘써 남도 민속학의 대부로 통한다. 기증식은 29일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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