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외침」또 하나…「중앙」에 보내는|세계의 축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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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나라 안팎의 지대한 관심과 성원속에 「중앙일보」는 탄생했습니다. 「중앙일보」에 쏟아지는 비상한 「관심의 폭」을 그대로 반영하면서 그 탄생을 축하하고 앞날의 발전을 비는 국내외 저명인사들의 축사를 소개합니다. <무순>

<국내>

<튼튼한 기반… 대성 믿어>|국회의장 이효상
신문이 우리나라 처럼 영향력을 가진 나라는 없다고 생각한다. 아마도 그것은 국민 전체를 통해서 생활수준은 낮고 문화수준은 높은데 원인이 있지 않나 본다. 이러한 나라에서 신문을 발간한다는 것은 어려운 일이기도 하지만 정말 보람있는 일이기도 하다. 어려운 일 가운데 하나는 경영문제다. 아무리 신문이 사회성·공익성을 가지고 있다 하더라도 수지의 균형을 생각하지 아니 할 수 없다. 독자를 많이 얻어야 하는데 그러자니 자연 자극적이 아닐 수 없다. 그것이 없으면 신문이 팔리지를 않는다 한다. 따라서 건설적이라기 보다 파괴적이 되기가 쉽다. 신문 당국자는 여기에 큰 고충이 있는 듯 하다. 이 문제를 어떻게 극복해 나가느냐 하는데 있어서 나는 중앙일보에 큰 기대를 가지고 있다. 왜냐하면 중앙일보는 튼튼한 재단이 경영한다고 하기 때문이다. 나는 중앙일보가 그 출발에서부터 새로운 경륜을 가지고 나갈줄 믿기 때문에 그 전도의 대성을 축하하여 마지 않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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