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 AP=연합뉴스
S&P, 나스닥 지수 최고치 경신
이날 증시에 상승 동력이 된 거 파월 의장의 입이었다. 파월 의장은 포르투갈 신트라에서 열린 유럽중앙은행(ECB) 주최 포럼에 패널 토론자로 참석해 “우리는 인플레이션을 우리의 목표 수준으로 되돌리는 데 있어 상당한 진전을 이뤘다”고 밝혔다. 뒤에 “통화정책 완화 과정을 시작하기에 앞서 인플레이션이 2% 목표 수준으로 지속해서 둔화한다는 더 큰 확신이 필요하다”고 덧붙이긴 했지만, 물가상승률이 안정세에 접어들었음을 공식화했다는 풀이가 나온다.
“디스인플레이션” 시사한 파월
최근 물가 지표가 시장 기대에 부합하는 둔화세를 나타낸 데다 파월이 비둘기파(통화완화 선호) 발언까지 내놓으면서 9월 금리 인하 기대감엔 다시 불씨가 붙었다. 파월 의장과 함께 ECB 포럼에 참석한 오스탄 굴스비 미 시카고 연방준비은행 총재도 “(경기 둔화의) 새로운 경고 신호가 나오고 있다. 실물 경제는 견고한 환경에서 약해지는 중”이라고 말했다. 경기 둔화 신호는 금리 인하 필요성을 키우는 요인이다.
기준금리 인하 기대로 미 국채 금리는 하락(가격은 상승)했다. 시장금리가 정책금리 하락 기대감을 먼저 반영하면서다. 10년 만기 미 국채는 0.043%포인트 하락해 4.435%를, 2년물은 0.033%포인트 내린 4.737%를 기록했다. 재선 시 재정을 확대할 가능성이 큰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대선 TV토론에서 우세를 보이면서 전날까지 오름세를 보이던 미 국채 금리가 진정세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