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사설칼럼

아침의 문장

중앙일보

입력 2024.07.02 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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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찰한 바에 따르면, 인간 문명 탓에 무스와 늑대뿐 아니라 먹파리나 아주 작은 ‘물것’과 같은 수많은 벌레 또한 사라지고 있다. 우리는 대체로 자신이 사는 곳이 한 세기 전에 어떤 모습이었는지 거의, 아니 전혀 알지 못한 채 살아간다.
 
『소로의 일기』에서. 20대 때 월든 호숫가에 오두막을 짓고 자연 속에서 간소하게 살았던 헨리 데이비드 소로(1817~1862). 그가 39세였던 1856년에 쓴 일기 중 한 대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