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당권주자인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달 28일 오후 부산시청 의전실을 찾아 박형준 부산시장과 면담 중 발언하고 있다. 뉴스1
한 후보는 1일 페이스북을 통해 "우리 국민의힘 전당대회는 떠났던 지지자들을 다시 모셔오는 축제의 장이어야 한다"며 이같이 비판했다.
한 후보는 지난달 30일 대구신문의 사설을 인용하는 형식으로 자신에 대한 경쟁자들의 비판을 언급했다. 한 후보가 인용한 부분은 '대야 투쟁에서는 말 한마디 하지 않고 있던 여당 인사들도 내부총질에는 몸을 사리지 않는다. '절윤'(絶尹·윤 대통령과 절연), '배신자' 등의 인신공격이나 하는 국민의힘의 당권 경쟁 저질 양상이 국민을 크게 실망시키고 있다'는 내용이다.
국민의힘 당대표 출마 선언을 한 나경원 의원(사진 왼쪽부터), 원희룡 전 국토부 장관, 윤상현 의원,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달 2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초선의원 공부모임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나경원 후보 캠프의 김민수 대변인도 "공한증의 다른 이름은 보수 분열 공포"라며 "한(韓) 개인의 적개심이 우리 보수의 아픈 역사를 되돌리는 것은 아닌가"라고 논평했다.
"절윤이 된 배신의 정치는 결코 성공할 수 없다"고 언급한 윤상현 후보도 자신의 SNS에 "한동훈 대 원희룡 구도는 현재 권력과 미래 권력의 싸움으로 당을 분열시킨다"며 "누가 되든 후유증이 너무 커서 감당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같은 당권 경쟁자들의 비판에 대해 한 후보가 '공포마케팅', '구태', '가스라이팅', '뺄셈의 정치'라고 직격탄을 날린 것이다.
아울러 한 후보는 "모든 후보들이 '투표율 제고 캠페인'에 나서기를 제안한다"면서 "전당대회에 최대한 많은 당원들과국민들이 참여해야 전당대회를 미래를 향한 반전의 계기로 만들수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