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영등포구 63스퀘어에서 바라본 시내 아파트 모습. [연합뉴스]
국토교통부는 11월 말 기준으로 전국의 미분양 주택이 총 2만3620가구 집계됐다고 30일 밝혔다. 지난 10월 2만6703가구 대비 11.5% 줄었다. 11월의 수치는 국토부가 미분양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2000년 이래 역대 세 번째로 적은 수치기도 하다. 전국 미분양이 가장 적었을 때는 2002년 4월(1만7324가구)이었고, 두 번째 최저치는 2003년 5월 2만2579가구였다.
국토부 11월 미분양 주택 현황
집값, 전셋값 급등에 '패닉바잉'
전국 미분양 주택 수는 세계금융위기 이후인 2009년 3월 정점(16만5641가구)을 찍고 이후 점점 줄어들었다. 최근 몇 년간은 4만~6만 가구 수준을 유지했다.
자료: 국토부
광주광역시의 미분양 주택은 88가구로 전달(245가구) 대비 64.1% 줄었고, 대구는 667가구로 전달(1143가구) 대비 41.6% 감소했다.
규모별로 85㎡ 초과 중대형 미분양은 1016가구로 전달 대비 26.7% 줄었고, 85㎡ 이하는 2만2604가구로 10.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건물이 완공된 뒤 분양이 안돼 악성 미분양으로 분류되는 준공 후 미분양은 1만4060가구로 10월(1만6084가구) 대비 12.6% 줄었다.
한은화 기자 onhwa@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