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화이자 백신 사용 승인 … 세계 네 번째

중앙일보

입력 2020.12.10 21:38

수정 2020.12.10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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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아라비아 식품의약청이 10일(현지시간) 미국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을 사용 승인했다고 로이터통신 등이 사우디 국영 SPA통신 보도를 인용해 전했다. 앞서 화이자 코로나19 백신을 승인한 영국·바레인·캐나다에 이어 네 번째다.  

지금까지 4개 나라가 화이자 백신의 사용을 승인했다. [AFP=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사우디 식품의약청은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가 신청한 사용 승인을 받아들였다"면서 "이로써 사우디는 이 회사의 코로나19 백신을 수입해 국내에서 사용할 수 있게 됐다"고 발표했다. 
 
이어 "이번 사용 승인은 화이자 측이 11월 24일 제출한 임상 시험 자료에 기반해 여러 요소를 국제적 기준에 맞춰 검토한 뒤 결정했다"면서 "조만간 수입·접종을 위한 절차가 시작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아직까지 사우디가 화이자 백신을 구매했는 지에 대해선 알려진 바 없다.  
 
한편 미국 식품의약국(FDA)도 10일 백신 긴급 사용 승인을 위한 심사에 들어간다. 영국에 이어 미국도 백신 접종이 카운트다운에 들어간 것이다. 화이자 백신 사용을 승인한 캐나다는 이르면 다음 주부터 접종을 시작할 계획이다. 
 
임선영 기자 youngca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