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질병통제예방센터의 백신자문위원회는 1일 '의료현장 종사자와 장기요양시설 거주자가 우선적으로 백신을 맞아야 한다'는 내용의 권고안을 내놨다. [AFP=연합뉴스]
CDC 자문위원회 권고안... 이르면 12월 접종
장기요양시설 거주자들이 1순위로 들어간 것은 그만큼 피해가 극심하기 때문이다. CDC에 따르면 미국 전체 코로나19 사망자 약 27만 명 중 약 40%가 장기요양시설에서 나왔다. 또 CDC는 24만 명 이상의 의료진이 코로나19 감염됐다고 밝혔다.
백신 자문위원회의 전문가 중 밴더빌트 의과대학의 헬렌 탈보트 교수만이 이번 권고안에 반대표를 던졌다. 그는 “코로나19 백신이 아직 장기요양시설 거주자들을 대상으로 연구되지 않았다며 우려를 표했다고 뉴욕타임스(NYT)는 보도했다.
현재 미국에선 화이자와 모더나가 FDA에 긴급사용 승인을 신청한 상태다. 현지 보건 전문가들은 이르면 12월 중순에 첫 백신 접종이 이뤄질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NYT에 따르면 백신 접종 계획은 최종적으로 각 주(州) 정부들에 의해 결정되는데, 대부분 CDC의 권고안을 따를 것으로 보인다.
석경민 기자 suk.gyeongmi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