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헤지펀드인 서드포인트의 대니얼 로브 대표.
로브는 이른바 ‘사건 또는 계기(event)를 좇는 투자전략’을 추구하는 헤지펀드 매니저다. 그는 올 3월 투자자에게 띄운 편지에서 “우리가 보는 알리바바와 중국의 전자상거래 시장의 앞날은 밝다”고 말한 적이 있다.
알리바바 뉴욕 증시 퇴출보다 중국 시장의 미래에 베팅
이런 와중에 알리바바 지분을 사들인 로브의 베팅 전략은 ‘알리바바의 미 상장폐지 위험보다 중국 시장에서 기대할 수 있는 이익이 더 클 것’으로 보는 서방 헤지펀드와 사모펀드 매니저들의 요즘 시각을 그대로 보여준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로브는 아마존과 디즈니 주식도 매입했다.
강남규 기자 dismal@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