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일리는 올시즌 자신의 공을 받는 포수 김준태에게 선물했다. TV 중계 화면에서 김준태의 모습을 캡처해 제작했고, 광고판 글자중 '충분하다'에서 '분하다'라는 글자가 함께 들어가 큰 재미를 줬다. 롯데 구단은 팬들의 요청을 받아 '롯데 자이언츠 승리의 토템'이라며 공식 스토어에서 판매했다. 2500장이 금세 팔려나갔고, 28일 시즌 첫 관중 입장 경기에서도 준태티를 입고 온 팬들이 있었다.
스트레일리는 "티셔츠를 제작한 별다른 이유는 없다. 그냥 재미로 만들었다"며 "굳이 이유를 찾자면 전준우는 배트 플립이 멋있어서다. 마차도는 타구를 다 아웃을 만들어줘서 그렇다. 실제로 더그아웃에서 '(타자에게)마차도에게 공을 치지마'라고 소리를 지르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추가로 티셔츠를 제작할지는 기다려보면 알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