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성태는 19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한국전력과 경기에서 허리가 좋지 않았던 김규민 대신 선발로 투입됐다. 진성태는 1세트 초반 힘있는 속공 두 개로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렸다. 이날 블로킹 1개 포함 7득점. 서브범실은 하나도 없었다. 대한항공은 세트 스코어 3-0 완승을 거두면서 8연승을 달렸고, 우리카드를 제치고 다시 선두로 올라섰다. 박기원 대한항공 감독은 "김규민이 입대 전까지 1등을 만들어주고 가기로 했다"고 웃으며 "크게 걱정이 될 것 같진 않다. 진성태가 2년 전에도 잘 해줬고, 준비도 돼 있는 상태"라고 했다.
진성태는 2년 전 대한항공의 창단 첫 우승 멤버다. 이번 포스트시즌에서도 진성태의 활약이 절실하다. 그는 "2년 전과 큰 변화는 없다"면서도 "다만 우리 선수들이 할 수 있다는 자신감, 높은 곳을 바라보는 마음이 생겼다"고 했다. 그는 "우리가 강팀이고, 2년 전보다 더 강해졌다는 생각이 있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