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나바 감독의 공식 일정 첫 날 KIA 양현종이 등판했다. 이나바 감독은 "양현종에 대해 잘 알고 있다. 지금까지는 기록만 봤지만, 왼손 투수인 그가 어떻게 던지는지 보겠다"고 말했다. 일본 관계자는 "양현종의 등판을 알고 이나바 감독이 이날 대전을 찾은 건 아니다. 오래 전부터 일정이 잡혀 있었다"고 전했다.
이나바 감독은 "(올해 11월 열리는) 프리미어12 대회는 도쿄 올림픽의 예선이기 때문에 한국 선수들을 내 눈으로 보고 싶었다. 선수 개개인의 능력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한국은 (일본의) 라이벌이며 강한 팀이다. 내가 선수 시절에도 여러 번 맞붙었다. 집중력과 기술이 좋은 팀"이라고 말했다. 취재진이 "KBO리그는 지난해 타격이 강했다가 올해 투수력이 우위에 있다. 이런 변화를 파악하고 있는가"라는 질문에 이나바 감독은 "기록으로 충분히 알고 있다. 직접 살펴 보겠다"고 덧붙였다.
대전=김식 기자 seek@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