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물 투수' 류현진(32·LA 다저스)의 팀 동료 엔리케 에르난데스(28)가 31일 뉴욕 메츠전의 류현진 피칭을 보고 극찬했다.
31일 메츠전에서 역투하고 있는 류현진. [AP=연합뉴스]
류현진은 1-0으로 앞선 8회에 2사까지 잡은 후, 주자를 1루에 두고 내려왔다. 다저스 팬들은 또 자리에서 일어나 더그아웃으로 향하는 류현진에게 박수를 보냈다. 다저스가 2-0으로 이겨 류현진은 시즌 8승(1패)째를 올렸다.
류현진의 시즌 평균자책점은 1.65에서 1.48로 더 낮아졌고 평균자책점 1위를 계속 유지하게 됐다. 규정 이닝을 채운 메이저리그 투수 중 1점대 평균자책점을 유지하는 투수는 류현진뿐이다.
류현진은 이날 어깨가 무거웠다. 다저스 타선 1회에 1점만 뽑고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 와중에 2회 1사 주자 1, 2루 위기와 7회 무사 2루 위기를 전부 무실점으로 막아내면서 뛰어난 위기 관리 능력을 보여줬다.
31일 메츠전에서 쐐기 적시타를 날리고 있는 엔리케 에르난데스. [AP=연합뉴스]
에르난데스는 경기 후 스포츠넷 LA와 인터뷰에서 "오늘은 류현진의 경기였다. 그의 피칭이 이제 놀랍지도 않다. 그는 평소처럼 공을 던졌다"고 칭찬했다.
박소영 기자 psy0914@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