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중국 정부가 발표한 관세 부과 대상은 미국산 제품 5140종류, 총 600억 달러 규모가 될 것으로 보인다. 중국 정부는 이날 국무원 관세세칙위원회 명의로 성명을 내고 “이미 실시 중인 미국산 추가 관세 리스트 제품들을 25%, 20%, 10%로 나눠 관세를 인상하고, 이전 5% 관세 부과 상품에 대해서는 계속 5%의 관세를 부과한다”고 발표했다. 미국은 앞서 지난 10일 0시1분부터 2000억 달러 상당의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를 10%에서 25%로 인상했다. 이어 미국시간으로 13일 중국산 제품 3000억 달러 규모에 대한 25% 추가 관세 부과 계획을 발표하겠다고 예고했다. 중국의 이번 발표는 미국의 추가 관세 인상에 앞서 선제적 조치를 취한 것으로 풀이된다.
내달부터 … 미·중 무역전쟁 격화
미국 10, 13일 추가관세에 맞불
트럼프 “중국 보복 땐 상황 악화”
이영희 기자 misquick@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