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10시 현재 서울의 기온은 14도, 인천 13도, 울산은 20도를 기록하고 있다.
기상청은 “서울, 경기도와 강원 영서를 제외한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낮 기온이 20도 이상 오르겠으며, 남부내륙을 중심으로 낮과 밤의 기온 차가 12~18도로 크겠다”고 밝혔다.
중부지방의 낮 최고기온은 서울 16도, 인천 14도에 머물겠지만, 남부지방은 20도를 훌쩍 넘겠다. 광주는 23도, 대구 26도, 부산 21도를 기록하겠고, 경북 포항과 경주는 28도까지 기온이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윤기한 기상청 통보관은 “서울은 북쪽 기압골의 영향을 받아 차가운 바람이 내려오면서 기온이 크게 오르지 않고, 빗방울이 떨어지는 곳이 있는 반면, 대구와 경북 지역은 소백산맥을 넘어오는 따뜻한 남서류의 영향으로 초여름 날씨를 보이겠다”고 말했다.
기상청은 서울 등 중부지방도 19일부터 기온이 점차 오르면서 다음 주 중반까지 포근한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윤 통보관은 “중부 지방도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대체로 맑고 따뜻한 날씨가 다음 주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미세먼지 보통…오후 황사 영향
국립환경과학원은 “17일 몽골 동부와 중국 북동부지역에서 발원한 황사는 대부분 한반도 북쪽을 지나가겠으나, 이 황사 일부가 18일 오후부터 우리나라 상층으로 지나며 지상 농도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19일에도 미세먼지 농도는 대부분 ‘보통’ 수준을 보이겠지만, 대기 정체로 국내·외 미세먼지가 축적되면서 서쪽 지역을 중심으로 농도가 다소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건조경보에 강풍까지…산불 ‘비상’
이날 오전 10시 현재 강릉, 속초, 고성을 비롯한 동해안 지역에는 건조 경보가 내려진 상태다. 여기에 강한 바람까지 불면서 강원 산지에는 강풍 주의보가 발령됐다.
기상청은 “건조 특보가 발효 중인 중부 내륙과 강원 영동, 경북, 전남 동부에는 실효습도가 35% 이하로 대기가 매우 건조하겠으니 산불 등 화재예방에 각별히 유의하기 바란다”고 밝혔다.
천권필 기자 feeling@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