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2.27전당대회 청년최고위원에 출마한 김준교 후보가 18일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대구·경북 합동연설회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뉴스1]
김준교 후보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대한민국에도 의로운 젊은이가 한 명쯤은 있어야 하지 않겠나"라며 "야당인 자유한국당의 존재 의의는 문재인 정권의 폭정에 맞서 선량한 우리 국민들을 지키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사진 김준교 페이스북]
[사진 김준교 페이스북]
[사진 김준교 페이스북]
그는 이어 "저 딴 게 무슨 대통령이냐. 대한민국을 배신한 반역자를 몰아내고 다시는 반역을 꿈꾸지 못하도록 강력하게 응징해야 한다"며 "짐승만도 못한 저 종북주사파 정권과 문재인을 민족 반역자로 처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후보는 서울과학고등학교와 카이스트 산업공학과를 졸업하고 대치동 학원가에서 수학 강사로 근무했다. 이후 지난 2007년 제17대 대통령선거 이회창 대선 후보의 사이버보좌관을 역임하며 정치 활동을 시작했다.
한편 김준교 후보의 발언에 대해 이완구 전 국무총리와 자유한국당 김무성 의원은 우려감을 드러냈다.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한 이 전 총리는 "진정한 의미에서 국민 화합 아래 국가를 발전시키자는 게 정당의 존립 이유인데, 이런 식으로 극단적인 표현을 사용하는 하는 것은 정말 경계해야 하고 민주주의 사회에서는 없어져야 할 일"이라고 비판했다.
자유한국당 김무성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토론회를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질서를 지키지 않는 과격한 사람들이 결국 일을 그르치게 된다"며 "당이 과격분자들의 놀이터가 되어서는 안 된다"고 우경화 현상을 비판했다. 자유한국당 황영철 의원은 이날 tbs 라디오에 출연해 당의 우클릭에 대해 "많이 우려하고 있고 (당내에서도) 당연히 (우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홍수민 기자 sumi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