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1(k) 투자종목 검토 필요한 시기"

중앙일보

입력 2018.12.07 0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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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증시가 급등락세를 보이는데다 내년엔 불입 한도액도 늘어나 직장인은퇴연금인 401(k) 계좌에 대한 점검이 필요한 시기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증시 급등락 변화 심해
수익률 등 분석후 선택
내년부터 불입액 늘어

내년 401(k)의 불입한도액은 기존의 1만8500달러에서 1만9000달러로 상향조정 된다. 또한 50대 이상의 최대 불입한도액은 2만5000달러까지 확대한 바 있어 전문가들은 은퇴 계획에 맞춰 내년 불입액을 조절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우선 불입한도액이 1만9000달러로 늘어남에 따라 직장인들의 절세 혜택도 늘어나는 셈이다. 기존의 액수보다 500달러 늘어나 더 많은 액수를 불입할 수 있게 된 것이다. 하지만 분명히 기억해야할 점은 만 59.5세가 되기 전에 불입금을 인출하게 되면 최대 10%의 벌금이 부과될 수 있다는 것이다. 

50세 이상의 경우는 연 불입한도액이 2만5000달러로 책정돼, 은퇴를 눈앞에 두고 있는 봉급 생활자들에게는 더 나은 준비를 할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됐다. 하지만 최대한 많은 액수를 401(k)에 불입하는 것이 좋다는 일반론에도 불구하고, 반드시 사회보장국 시스템을 통해 은퇴 후 현실적으로 받을 수 있는 연금의 규모를 감안하고 불입액을 결정하는 것이 좋다고 전문가들을 권하고 있다. 



불입액을 결정할 때 고려할 사항 중의 하나는 고용주의 매칭 액수다. 매칭 자체를 하지 않는 기업도 있지만 최대 매칭 규모는 직원 소득의 6%다. 일부 매칭을 하지 않는 기업들에 대해서는 직원들이 복지 혜택으로 매칭을 요구할 수도 있다. 실제 노조의 요구 조건으로 401(k) 매칭이 등장하는 것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투자 종목에 대한 꼼꼼한 검토도 필요하다. 어카운트를 만들 때 설정한 투자 종목을 수년간 그대로 유지하는 것은 좋지 않은 방식이다. 최근의 주식 동향은 매우 유기적이기 때문에 투자 종목에 대한 관심이 필요한 시기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뱅크오브아메리카의 한 투자 전문가는 "매 분기마다 투자수익 고지서를 보내는 것은 분기마다 수익에 따른 투자 판단을 하라는 의미가 있는 것"이라며 "수년간 미뤄둔 경우라면 지금이라도 종목을 면밀히 분석하고 선택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또 하나 내년 401(k) 불입액 결정에 고려할 사항은 커미션이나 보너스가 연소득의 중요한 부분을 차지할 경우엔 불입 금액을 분기별로 유동적으로 조정해 그 효과를 극대화할 필요가 있다는 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