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 평양을 방문한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순안 공항에 마중 나온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과 만나 악수하고 있다. [미 국무부]
폼페이오 장관은 4일(현지시간) CBS방송 ‘페이스 더 네이션(Face the Nation)’에 출연해 “이번 주에 나의 카운터파트인 김영철 부위원장 뉴욕에서 만날 예정”이라며 “비핵화를 위한 실질적인 진전을 만들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북한이 미사일 발사 실험을 하지 않았고, 미국에 유해도 돌려줬다는 걸 우린 기억해야 한다. 우리는 지난 6월 이후 몇 개월 만에 성공을 거뒀고, 앞으로도 진전을 이룰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주 뉴욕에서 또다시 논의를 진전시킬 것으로 확신한다”며 김 부위원장과 회담의 기대감도 드러냈다.
CBS 방송출연해 “이번주 뉴욕에서 만나”
“비핵화위한 실질적인 진전 기대”
“北, 핵실험도 안하고 유해 돌려줘”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왼쪽)과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부 장관이 지난 5월 미국 뉴욕에서 만나 악수를 하고 있다.[미 국무부]
한편,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폭스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북한이 핵무기 개발·병진 노선 복귀를 시사하며 제재완화를 강하게 요구한 것과 관련해 “걱정하지 않는다. 우리는 매우 집중하고 있다. 우리가 누구와 협상하고 있는지, 그들의 입장이 뭔지 알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도 자신의 입장을 매우 분명히 밝혀왔다”고 밝혔다고 AFP가 전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지난 2일 폭스뉴스에도 출연해 “다음 주 나의 카운터파트이자 북한 2인자와 일련의 대화를 하게 된다”고 밝힌 바 있다.
김지아 기자 kim.jia@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