홋카이도 총무부 위기대응국은 8일 발표한 ‘피해자 상황’ 자료에서 “오늘 오전 11시 기준으로 사망자 19명, 심폐정지자 11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심폐정지자는 산사태 현장에서 숨진 채 발견된 희생자로, 의사의 사망 확인이 이뤄지면 사망자로 공식 집계된다.
이날 오전까지 20명이던 사망자 수가 갑자기 증가한 것은 지진으로 인해 대규모 산사태가 일어난 아쓰마초 지역에서 실종자로 집계됐던 10명이 숨진 채 발견됐기 때문으로 보인다. 아쓰마초는 이번 지진의 최대 피해지역으로 대부분 사망자가 이 지역에서 나왔다.
홋카이도 측은 이에 따라 실종자가 9명으로 줄었으며, 중상 9명을 포함해 총 401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한편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지진 발생 이후 전기가 끊겼던 약 300만가구의 전력 공급은 거의 복구됐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식량과 물, 병원에서 필요한 발전기 등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김은빈 기자 kim.eunbi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