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회의에서 "화풀이를 해도 유분수"라며 "한국 경제에 불을 낸 사람은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인데, 불이 났다고 소리 지른 통계청장을 경질했다. 문재인 정부가 진실을 호도하고 있다"이라고 말했다.
그는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이 막무가내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며 "국민을 상대로 팔을 걷어붙이고 누가 이기는지 해보자는 자세다. 적반하장격이다"라고 비판했다.
그는 "통계 설계가 잘못됐다고 해도 분배 지표가 악화된 현실이 조작될 수 없다"며 "경질 대상은 통계청장이 아니라 경제를 망가뜨린 장하성 정책실장"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강신욱 신임 통계청장 임명에 대해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선임 연구원 시절 최저임금 인상에 대한 긍정 효과가 90%라고 했다"며 "정부에 맞게 통계를 조작하려고 작정한 게 아니고는 어떻게 이런 인사를 할 수 있나"라고 말했다.
홍수민 기자 sumi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