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현지시간)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이날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북한의 핵실험장 폐쇄조치가 북미정상회담이 진전될 수 있도록 하는 중요한 조치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앞서 북한은 12일 외무성 공보에서 기상 상황을 고려해 23~25일 갱도를 폭파하는 방식으로 핵실험장을 폐기하겠다고 밝혔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다시 이용할 수 없는 방식으로 핵실험장을 폐기하는 조치를 환영한다”며 “한반도의 지속 가능한 평화와 검증 가능한 비핵화를 위한 신뢰 형성에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이런 긍정적인 변화가 북미정상회담을 통해 더 확고하게 다져지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기자회견에서 이스라엘 주재 미국 대사관의 예루살렘 이전과 관련해 가자지구에서 벌어지고 있는 유혈 사태에 대해서도 우려를 표명했다.
박광수 기자 park.kwangsoo@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