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의선과 동해선 남북철도 연결구간 열차 시험운행이 성사됐던 2007년 5월 경의선 열차가 개성에서 돌아오는 모습. [연합뉴스]
매체는 나희승 한국철도기술연구원장이 2014년 한국개발연구원(KDI) ‘북한경제리뷰’에 실은 보고서를 인용해 경의·동해선을 남한 수준으로 현대화하는 데 들어가는 비용은 약 4조54억원으로 추정됐다. 이는 북한과 러시아가 체결한 협정에 따라 러시아가 북한 철도 실태조사를 벌여 산정한 건설단가를 기준으로 한 추정치다.
보고서는 “남한 건설단가를 기준으로 추정할 경우 22조6522억원이다”며 “남북의 토지비용이나 인건비 차이가 커 현실적이지 않다”고 분석했다.
나 원장은 “러시아의 실태조사가 2001~2002년 이뤄진 것이긴 하지만 이후로도 북한의 토지·인건비 등이 거의 그대로여서 현재와 큰 차이가 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금융위원회는 ‘한반도 통일과 금융의 역할 및 정책과제’ 보고서(2014년)에 따르면 북한의 철도·도로·통신·전력 등 인프라 구축에 20년간 1400억 달러(약 151조원·연간 7조5000억원)가 소요되는 것으로 분석했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