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매출 60조, 스마트폰도 호조
디스플레이·가전 실적은 나빠져
스마트폰 사업의 영업이익은 3조77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0% 이상 늘며 실적 기록 경신에 지원사격을 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S9과 S9+ 신모델의 출시 시기를 앞당겼고, 갤럭시 S8 등 기존 모델의 판매가 지속하면서 실적이 크게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디스플레이·가전 사업의 실적은 나빠졌다. 저가 경쟁이 심화하고, 미국 신규 가전 공장 가동 등으로 비용이 늘어난 것이 원인이었다.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사상 최대의 매출·영업이익 신기록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한다. 반도체 공급이 수요를 따라잡지 못하는 가운데, 인공지능(AI)·전자장비·5G 등 새로운 IT 시장이 계속 확대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증권업계가 내놓은 삼성전자의 올해 매출·영업이익 전망치 평균은 각각 258조원과 63조700억원으로, 지난해 기록(239조5800억원·53조6500억원)을 훌쩍 넘어선다. 이날 삼성전자의 주가는 전날보다 3.4%(8만7000원) 오른 206만7000원을 기록했다.
손해용 기자 sohn.yong@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