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 당시 여객기에 타고 있던 승객들은 SNS를 통해 급박했던 순간을 전했다.
탑승자 마티 마르티네스(Marty Martinez)는 사고 순간 SNS 생중계를 통해 상황을 전하며 산소마스크를 쓰고 있는 모습을 영상으로 전했다.
그는 "우리 비행기에 뭔가 잘못됐다. 추락하고 있다. 비상착륙이다. 뉴욕에서 댈러스로 가는 사우스웨스트 항공!"이라는 글을 올렸다.
필라델피아 국제공항에 비상 착륙한 그는 사고로 깨진 비행기 창문과 엉망이 된 기내를 사진으로 찍어 상황을 전하기도 했다.
트랜친은 자신의 좌석 17E로부터 앞쪽 세 번째 좌석에서 창문이 깨졌고, 여성 승객들이 다친 것으로 보였다고 밝혔다.
필라델피아 지역 NBC10 뉴스에 따르면 한 승객은 인터뷰에서 "한 여성 승객의 신체 일부가 동체 밖으로 빨려 나갈 듯했다. 다른 승객들의 도움으로 끌어내려 졌다"고 말했다.
한편 사고 소식이 전해지자 SNS에는 지난 2월 사우스웨스트 항공 604편 보잉 747 여객기에서도 비슷한 사고가 났었다는 증언이 올라오고 있다.
지난 2월 27일 현지 언론이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미 남서에 위치한 솔트 레이크 시티에서 LA로 향하던 사우스웨스트 항공 여객기 604편은 이륙과 함께 오른쪽 엔진에서 불꽃이 일었다.
당시 여객기는 이륙 40분 만에 다시 솔트 레이크 시티로 회항해 큰 사고를 피했다.
하지만 두 달 사이 같은 기종의 여객기에서 사고가 발생하자 SNS에는 당시 문제가 됐던 불꽃이 튀는 엔진을 찍은 영상이 올라오는 등 이 사고는 이미 예견된 일이라는 비난이 나오고 있다.
이민정 기자 lee.minjung2@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