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지방 도시 유명 레스토랑 야외테이블로 차량 한 대가 돌진해 최소 2명이 숨졌다. [AP=연합뉴스]
이 날은 스웨덴 스톡홀름 차량 테러가 일어난 지 꼭 1년 되는 날이었다. 차량에서 총을 쏴 스스로 목숨을 끊은 용의자는 정신질환을 앓아온 49세 독일인 남성으로 조사됐다.
북서부 도시 뮌스터 유명 식당 야외테이블로 돌진
밴 차량 몬 49세 독일인 남성은 총으로 자살
수사 당국 "이슬람 연관성 없고 정신 질환 앓아와"
자택서 소총 발견 "극우적 광경 접해" 동기 조사 중
독일 수사 당국은 당초 테러 가능성에 주목했으나 해당 도시가 속한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주 내무부는 “이번 사건이 이슬람 극단주의와 연관됐다는 증거를 현 단계에서는 발견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경찰이 공격에 사용된 차량을 조사하고 있다. [AP=연합뉴스]
공영 ZDF 방송은 그가 극우적인 광경에 접촉한 적이 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헤르베르트로일 주 내무장관은 “범행 동기 등 세부 내용을 특정하기에는 너무 이르다"며 추가 조사를 진행해야 한다고 밝혔다.
꼭 1년 전인 지난해 4월에는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트럭이 번화가로 돌진해 5명이 숨지고 14명이 다쳤다. 독일에서는 지난 2016년 베를린 크리스마스 시장으로 튀니지 출신 24살 남성이 훔친 트럭을 몰고 돌진해 12명이 숨지고 48명이 부상을 입기도 했다.
시민들이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촛불을 밝히고 있다. [AP=연합뉴스]
유럽에서는 지난해 8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유명 관광지 람브라스 거리에서 차량 돌진 테러가 발생해 14명이 숨지고 100명 이상이 다치는 등 최근 수년간 차량 테러가 이어져 왔다.
런던=김성탁 특파원 sunty@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