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타이어 측은 29일 "히어로즈 구단의 구체적인 구단 안정화 개선책이 나오면 지급하겠다"고 했다. 넥센타이어는 지난 10일 스폰서비 12억원을 히어로즈 구단에 입금하지 않았다.
넥센타이어는 2010년부터 히어로즈와 메인 스폰서 계약을 체결했다. 이후 히어로즈는 넥센 히어로즈라는 이름으로 KBO리그에 참가하고 있다. 히어로즈와 넥센타이어의 스폰서 계약은 올해 마감한다.
그러나 히어로즈 구단 최대주주인 이장석 전 대표이사가 구단 지분분쟁 끝에 1심에서 징역 4년을 선고받고 구속 수감되면서 분위기가 뒤숭숭하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이 전 대표의 직무를 곧바로 정지했고, 히어로즈 구단은 박준상 부사장을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이에 넥센타이어 측은 지난달 "히어로즈 야구단 경영진은 팬과 선수, 후원사의 믿음을 저버린 채 큰 실망감을 안겨줬다"며 "구체적인 개선안과 일정을 마련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KBO 역시 7일 성명서를 내고 서울 히어로즈 구단의 조속한 정상화를 촉구하기도 했다.
박소영 기자 psy0914@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