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빈 관람석에 자리가 배정된 VIP들은 모두 60여 명으로 각국의 고위급 대표들이 대부분이었다. 주최국 지도자인 문 대통령과 가까이 앉을수록 의전상으로 더 높은 격을 갖춘다는 의미가 있다.
문 대통령 부부 옆자리에 이방카
김, 한자리 건너 옆엔 브룩스 사령관
이방카 보좌관은 미국 대표단장 자격이긴 하지만 문 대통령 부부와 가장 가까운 자리에 앉았다. 통상 차기 개최국 대표가 주최국 지도자 옆에 앉는데 류옌둥 부총리보다도 가까웠다. 앞서 지난 9일 개회식 때도 청와대는 마이크 펜스 미 부통령의 자리를 국가 정상인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보다 더 문 대통령과 가까운 곳에 배치했다.
김영철도 한국 삼부요인(대통령·국회의장·대법원장)과 가까운 자리에 앉아 높은 대우를 받았다. 문 대통령은 악수도 브룩스 사령관보다 김영철과 먼저 했다. 이방카 보좌관과 브룩스 사령관은 김영철과 악수도 하지 않고 행사 내내 아무런 접촉이 없었다. 남북 선수단 입장 때는 문 대통령 부부와 김영철은 물론 이방카도 일어나 박수를 보냈다. 김영철 일행은 폐회식 공연 도중인 오후 9시55분쯤 관람석을 떴다.
유지혜·위문희 기자 wisepe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