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부활이냐 몰락이냐』 저출산·고령화 시대, 가족이 해답
프랑크 쉬르마허 지음·장혜경 옮김 / 나무생각 / 1만2000원
가족 부활이냐 몰락이냐
반려도서(12)
출산율 저하와 가족의 붕괴
새로운 형태의 공동체 구성해야
이에 저자는 이 책에서 우리 사회가 어쩔 수 없이 새로운 형태의 공동체를 구성할 수밖에 없다고 주장한다. 혈연관계로 묶여 있는 가족 공동체가 아니라 여러 단계의 계약 관계로 얽혀 있는 사람들로 구성된 공동체에서 공동의 선을 이끌어내야 한다. 공동체를 가장 깊은 내면에서 결속시키는 것은 시장이나 국가가 할 수 없는 일이다. 우리가 남길 수 있는 유산은 가족이 서로에게 하는 행동이 만인을 위한 행동이라는 깨달음이다. 저출산·고령화 사회가 될수록 우리에게는 더더욱 동맹자가 필요하다.
『여성 학교』 남성들의 전쟁놀이는 끝나고 여성들의 시대가 왔다
이리스 라디쉬 지음·장혜경 옮김 / 나무생각 / 1만2000원
여성학교
“왜 우리가 아이 없는 사회에서 살고 있는지 알려면 우리가 거리낌 없이 자발적으로 우리 마음에 들게, 우리의 정신적 욕구에 부합하게 만들어놓은 세상을 정확하게 들여다보아야 한다. 우리가 만든 세상은 우연히 가족 정책의 나사 몇 개가 잘못 조여졌기 때문이 아니라, 우리가 지금의 우리였기 때문에 나온 결과이다. 우리가 지금의 우리처럼 살고 있기 때문에 말이다. 우리가 더 이상 아이를 낳아주지 않는 이 세상을 조금 더 자세히 들여다보면, 이 유리궁전 세상의 중앙에 앉아서 젊은 여성들에게 다시 자연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라고 가르치는 것이 얼마나 어처구니없고 얼마나 가식적인 일인가를 누구나 깨닫게 될 것이다.”(본문 중에서)
왜 여성들은 아이 낳기를 거부하는가? 이것은 오로지 여성의 문제인가? 그렇다면 여성의 현실은 어떤 것이며 미래는 어떻게 될까? 저출산 시대에 현대 가족은 제 기능을 다 할 수 있을까? 맞벌이 시대에 가족 내 성역할은 어떻게 변화되어야 하는가? 『여성 학교』는 그에 대한 해답 같은 책이다. 저자는 새로운 시대에 걸맞은 가족 내 여성과 남성의 성역할, 자녀 양육 문제, 가족의 유지와 행복에 대한 사회와 노동시장의 무관심, 고령 사회 문제 등 사회의 총체적인 문제를 보여주어 새로운 가족의 길을 공론화시키고 있다.
[제작 현예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