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겸 MBC 사장이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방송문화진흥회에서 열린 임시 이사회에 참석하기 위해 회의실로 들어서며 노조원들의 항의를 받고 있다. 김경록 기자.
전국언론노동조합 MBC 본부가 경영진 퇴진을 요구하며 두 달 넘게 파업 중인 가운데 13일 김장겸 MBC 사장에 대한 해임안이 가결됐다.
MBC의 대주주 방송문화진흥회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방문진 사무실에서 열린 제8차 임시이사회에서 이사 6명이 참석한 가운데 김 사장의 해임안을 통과시켰다. 김 사장의 해임은 추후 MBC 주주총회에서 최종 확정된다.
앞서 1일 방문진의 김경환, 유기철, 이완기, 이진순, 최강욱 등 여권 추천 이사 5명은 ▲ 방송의 공정성·공익성 훼손 ▲ 부당전보·징계 등 부당노동행위 실행 ▲ 파업 장기화 과정에서 조직 관리 능력 상실 등의 사유를 들어 김 사장 해임안을 제출했다.
13일 오후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MBC의 대주주 방송문화진흥회 회의실에서 이완기 이사장이 김장겸 MBC 사장의 해임안 논의를 위한 제8차 임시이사회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은혜 기자 jeong.eunhye1@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