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가 삼성ㆍLG 세탁기에 대해 수입제한을 추진하는 가운데 미 소비자 매체들이 이 회사들 제품을 ‘올해의 최고 세탁기’로 선정하고 있다.
미국의 경제전문 온라인 매체인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삼성의 플렉스워시가 소비자 전문매체인 ‘디지털 트렌드’가 선정한 ‘최고의 세탁기’에 꼽혔다고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디지털 트렌드는 지난 17일 ‘올해의 스마트홈 상(Annual Smart Home Award)’을 발표하면서 이 제품과 삼성의 플렉스드라이(건조기)를 ‘홈 케어’ 부문의 최우수 제품으로 선정했다. 디지털 트렌드는 “이들 제품의 외관이 아름답고 용량이 크다”며 “대용량의 세탁 뿐 아니라 소량의 세탁까지 선택해서 살 수 있는 장점이 있고 섬세하게 제작됐다”고 설명했다.
미국 로스앤젤레스 인근 한 도시의 대형전자제품 판매장에 삼성전자 및 LG전자 세탁기들이 전시돼 있다. [연합뉴스]
미국 소비자 평가 매체 ‘디지털 트렌드'는 삼성 세탁기를 올해 최고의 세탁기로 선정했다. [비지니스 인사이더 캡쳐]
미 정부 삼성ㆍLG세탁기 수입제한 추진하는 가운데 ‘최고’ 평가
“외과 아름답고 대용량, 소용량 선택 세탁 가능한 게 장점”
미 월풀은 “한국산 세탁기에 관세 50% 부과해야” 주장
미 가전업체 월풀은 보고서를 통해 삼성과 LG전자가 미국에 수출하는 세탁기에 대해 3년간 50%의 관세를 부과해 달라고 요청했다. 월풀은 또 삼성과 LG가 미국에 공장을 지어 단순 조립공장으로 운영할 수 있다면서 부품에 대해서도 50%의 관세를 부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국 정부와 가전업계는 삼성과 LG가 미국 현지생산에 필요한 부품과 미국 업체가 생산하지 않는 프리미엄 세탁기는 세이프가드에서 제외해야 한다는 논리를 펴고 있다.
문병주 기자 moon.byungjoo@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