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통계청이 발표한 고용동향에 따르면 8월 취업자는 2674만명으로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21만2000명 증가했다. 30만명을 밑돈 것은 7개월으로, 2013년 2월 20만1000명 증가한 이래 증가 폭이 가장 낮다.
8월 청년실업률, 1999년 이후 18년만에 최고
전체 취업자 20만여명 증가에 그쳐
취업자 수는 도매 및 소매업이 증가로 전환했지만, 건설업ㆍ교육서비스업ㆍ부동산업 및 임대업 등에서 부진하면서 전체 증가폭이 둔화됐다. 지난 7월 10만1000명 늘어났던 건설업 취업자수는 지난 8월 3만4000명 증가로 축소됐다. 고용률은 61.1%로 1년 전보다 0.1%포인트(p) 상승했다. 실업률은 3.6%로 전년과 동일했다.
청년실업률은 9.4%로 1년 전보다 0.1%p 상승했다. 청년실업률은 1999년 8월 10.7%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체감실업률인 청년층 고용보조지표 3은 22.5%로 1년 전보다 1.0%p나 상승했다. 체감실업률 역시 2015년 이후 8월 기준(22.6%)으로 가장 높았다.
빈현준 통계청 고용통계과장은 “작년 8월에는 날씨가 좋았으나 올해 8월에는 거의 매일 비가 와서 일용직 증가폭이 크게 둔화한 것이 취업자 수 증가폭을 줄이는데 영향을 줬다”라며 “건설업 취업자 즉 일용직 노동자 수 하락세에 영향이 있다”라고 말했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