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 의원은 13일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당시 민주당 의원들은 모두 침통하고 엄중한 태도로 침묵을 지켰다"며 "김이수 후보자의 인준안 부결 당시 환호작약하던 야당 의원들의 모습에서 전 악마를 보았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의 힘이라며 과시하고 자랑하던 유력 정치인의 SNS 글은 슬펐다"며 "우리 정치, 이래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지난 11일 김 후보자의 임명동의안은 총투표수 293표 중 찬성 145표, 반대 145표, 기권 1표, 무효 2표로 부결됐다. 정세균 국회의장이 투표 결과를 발표하자 자유한국당 소속 의원들은 일제히 환호성을 질렀다. 일부 의원들은 포옹을 나누기도 했고 두 손을 하늘 위로 번쩍 들거나 주변 동료들과 손바닥을 마주치는 의원들도 상당수 있었다.
김은빈 기자 kim.eunbi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