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K를 비롯한 각 방송국은 J얼럿 가동과 함께 곧바로 정규 방송을 중단하고 ‘국민 보호에 관한 정보’라는 제목으로 북한의 미사일 발사 소식을 전했다. “미사일 발사, 미사일 발사, 북한으로부터 미사일이 발사된 것 같습니다. 튼튼한 건물과 지하로 피란해 달라”고 반복해 전했다. 대상 지역은 홋카이도(北海道)·아오모리(靑森)·이와테(岩手) 등 12개 지역이었다. 홋카이도 지역을 중심으로 일부 학교는 휴교를 하거나 수업시간을 늦췄다. J얼럿에 따라 JR히가시니혼(東日本)은 이날 오전 6시쯤부터 30분 동안 고속철 신칸센의 운행을 일시 중지했고, 수도권 철도 운행도 일시 중지됐다. 인터넷엔 “북한 미사일을 봤다”며 가짜 동영상을 올리는 이도 있었다.
홋카이도 중심 일부 학교는 휴교
신칸센·수도권철도 일시 중지
요격 안한 건지 못한 건지 논란도
그동안 미사일 요격을 공언해온 일본이 미사일을 요격하지 않은 것도 논란이 됐다. 요격하지 않은 것인지, 요격하지 못한 것인지를 두고서다.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이나 오노데라 이쓰노리(小野寺五典) 방위상은 “(결과적으로) 요격 조치는 실시되지 않았다”고 했지만 자위대에 미사일 파괴(요격) 조치 명령이 내려진 상태였는지에 대해선 확인해주지 않았다.
도쿄=오영환 특파원, 김상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