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바르셀로나 람블라스 거리에서 17일 흰색 밴 차량이 돌진하는 테러가 발생해 부상당한 행인들이 보도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이날 테러로 최소 14명이 숨지고 100여 명이 다쳤다. [AP=연합뉴스]
이에 앞서 현지 라디오는 바르셀로나 서부 수비라츠에서 폭발물을 두른 남성이 사격을 받고 쓰러졌다고 밝혔다. 이 남성이 테러 핵심 용의자 유네스 아부야쿱(22)인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아부야쿱은 도주 과정에서 한 시민의 승용차를 탈취했고 이 과정에서 차 주인을 흉기로 살해한 것으로 드러났다. 아부야쿱은 바르셀로나 구도심 람블라스 거리에서 2t짜리 흰색 승합차(밴)를 몰아 보행자들에게 돌진시켜 13명을 숨지게 한 인물이다. 경찰은 이날 스페인 국적의 남성 1명이 자신의 승용차 안에서 칼에 찔려 숨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 아부야쿱은 모로코 이민 2세로 카탈루냐 주 리폴에서 거주해왔으며, 프랑스어 사용자다.
김민상 기자 kim.minsang@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