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건설 이란서 1조7000억 규모 '수주 대박'

중앙일보

입력 2017.08.06 14:56

SNS로 공유하기
페이스북
트위터

SK건설이 5일(현지시간) 이란 타브리즈 정유공장 현대화사업 기본계약을 체결했다. 왼쪽부터 쉐콜이슬라미 ODCC 사장, 서석재 SK건설 전무, 알리 팍다만 파르시안 오일앤가스 부의장, 골람레자 바게리 타브리즈 정유회사 사장. [사진 SK건설]

 
SK건설이 이란에서 '수주 대박'을 터뜨렸다.  
 
SK건설은 이란 타브리즈 정유회사(Tabriz Oil Refining Co.)가 발주한 16억 달러(약 1조7000억원)짜리 타브리즈 정유공장 현대화사업에 대한 기본계약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이 사업은 이란의 수도 테헤란에서 북서쪽으로 600km 떨어진 공장에 가솔린·디젤 등 친환경 고부가 석유제품을 생산하는 설비를 짓는 공사다. SK건설은 이란 EPC(설계·조달·시공) 회사인 ODCC(Oil Design Construction Company)와 컨소시엄을 꾸려 기본·상세설계, 구매, 시공, 금융 조달까지 책임지는 일괄계약 형태로 사업을 진행한다. 공사 기간은 착공 후 36개월이다.  

올 초 이어 두 번째 이란 대형사업
정유공장 현대화사업 수주
SK건설 "이런 시장 진출 발판 마련"

SK건설은 지난 3월 총 사업비 34억 유로(4조1000여억원) 규모의 이란 가스 복합화력 민자발전 사업권을 따내며 이란 시장에 처음 진출했다. 
 
서석재 SK건설 전무는 "오일·가스 플랜트 분야 기술력을 토대로 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해 앞으로 이란에서 더 많은 사업기회를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5일(현지시간) 이란에서 열린 계약식에는 서석재 SK건설 전무와 쉐콜이슬라미 ODCC 사장, 압바스 카제미 석유부 차관 겸 이란 국영정유회사 사장, 골람레자 바게리 디자즈 타브리즈 정유회사 사장, 알리 팍다만 파르시안 오일앤가스 부의장, 해외 순방 중인 정세균 국회의장, 김승호 이란 주재 한국대사 등이 참석했다.


황의영 기자 apex@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