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조사한 결과, 그는 지난달 26일 경남 밀양 한 농가에서 토종닭 250마리와 오리 50마리를 사들였다. 그러곤 대구시 동구 자신의 축사에 보관하면서 지난 2일까지 경북 경산시와 군위군 등 전통시장 10여곳에서 토종닭 80마리와 오리 28마리를 팔았다. 대구시 관계자는 "A씨의 축사에 있던 닭과 오리가 하루에 한 마리씩 모두 10여 마리가 폐사했지만, 방역 당국에 자진 신고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23일 고병원성 확진, 서류 정리 후 경찰 고발키로
가축판매업 등록 취소 여부도 진행키로
"2014년 이후 대구는 AI 청정 지역이었는데"
가축 통제초소 1곳에서 3곳으로 늘려 운영
대구시는 23일 오후부터 AI확산 방지를 위한 통제초소를 현재 1개소에서 3개소로 확대 운영한다. 이와는 별개로 대구지역에 사육 중인 100마리 미만 가금농가에 대해 수매·도태를 추진 중이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고병원성 AI 확산방지를 위한 가축방역과 예찰활동에 시민들이 적극 협조해달라"며 "아울러 시중에 유통되는 닭고기는 안심하고 먹을 수 있다. AI 바이러스는 75도 이상에서 5분간 가열하면 사라지기 때문이다"고 강조했다.
대구=김윤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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