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필리핀 카지노 호텔 테러…IS "우리 소행" 주장

중앙일보

입력 2017.06.02 0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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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마닐라 국제공항 인근의 카지노 호텔 복합시설 '리조트 월드 마닐라'에서 현지시간 2일 새벽 총격과 폭발이 발생했다.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이 남부 마라위 시 민다나오 섬에 계엄령을 선포하고 IS와의 전쟁에 나선 가운데, IS가 수도 마닐라에서 테러에 나선 것으로 추정된다.
 

[사진 CNN 홈페이지]

관련 당국의 인명피해 발표가 없는 상태지만 다수의 부상자가 목격된 상태다. 사건 발생 직후 건물은 폐쇄됐고, 목격자들은 총격 당시 복면 괴한이 무장한 채 리조트 안에 있었다고 전했다. 소방당국은 건물 2층의 화재를 진화중이다.
 
사건 현장은 경찰이 상황을 통제하고 있는 가운데 군 당국은 사태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테러감시단체 시테는 급진 수니파 무장단체 IS가 자신들의 소행임을 주장했다고 전했다.

[사진 CNN 홈페이지]

 
한편, 군 당국의 IS 소탕작전이 진행중인 마라위 시에선 현재까지 반군 최소 120명, 정부군과 경찰 30여명, 민간인 19명 등 170여명이 숨졌다.
 
박상욱 기자 park.lepremier@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