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정보사이트, 마켓워치도 개스값은 매년 1월 1일부터 시작해 메모리얼데이 연휴를 지날 때까지 꾸준히 상승하는 게 일반적이지만 올해는 지난 23일까지 겨우 1.1% 증가에 그쳤다며 이는 매년 같은 기간 평균 상승폭인 22%에 비해 매우 낮은 편이라고 소개했다. 올해와 가장 비슷했던 해는 2010년으로 1월 1일부터 5월 23일까지 증가폭이 한 자수리인 5.4%였다. 지난해에도 같은 기간 상승폭은 14.7%나 됐다.
전국평균 2.40불 전망
2005년 비해 22%나 저렴
공급 늘고 연비 향상 원인
미국산 크루드 오일가격은 올해 들어 4.2% 하락했다. 세계석유수출국기구(OPEC)가 국제유가 안정화를 위해 감산합의를 했지만 지난 석달 새 국가유가는 5.5% 추가 하락한 상황이다.
물론, 여름철 야외활동이 늘면서 개솔린 값은 조금씩 높아지고 있기도 하다. 앞으로 1~2 주 사이에 전국의 개스값, 특히 서부해안 쪽 가격은 인상될 것이지만 그렇다고 해서 급격하게 치솟을 가능성은 없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전문가들은 갤런당 2.40달러 수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메모리얼데이 연휴 중 가장 개스값이 높았을 때는 지난 2008년으로 갤런당 3.91달러였다. 그해 말 금융위기가 터졌고, 이듬해인 2009년 메모리얼데이 연휴 때는 갤런당 2.42달러로 무려 38%나 곤두박질 한 적이 있다.
하지만, 2009년에는 1월 1일부터 5월 23일까지 개스값 증가폭은 49.5%로 역대 최대 상승폭을 보이기도 했다.
김문호 기자